최근 2년간 혹시 체중이 증가하셨나요? 코로나 이후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체중이 다소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어디 돌아다니기도 무섭고, 헬스장은 더욱더 가기 어려워졌기 때문이죠. 늘어난 체중 때문에 건강에 대한 걱정도 생기셨을 겁니다. 그런데 최근 적당한 체중 증가는 수명을 늘려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그럼 이제 치킨을 마음대로 먹어도 되는 것일까요?
오하이오 주립 대학교(The Ohio State University)의 연구팀은 인생 후반부에 살이 찐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오래 사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계속 비만 상태에 있던 사람들보다 오래 사는 것은 당연하였고, 심지어 평생 적정 체중을 유지한 사람보다도 더 오래 살았습니다.
연구원들은 프레이밍햄 심장 연구(Framingham Heart Study)의 데이터를 분석하였습니다. 이 데이터는 1948년부터 2014년까지 매사추세츠주 프레이밍햄 지역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였으며, 약 9,000여 명의 사람들의 데이터였습니다.
연구 대상자들의 BMI(체질량지수)를 나이에 들어감에 따라서 늘었는지, 줄었는지 분석하였으며, 사망했을 때의 나이를 비교하였습니다. 그 결과 적정 체중이었다가 나이가 들어서 BMI가 높아진 사람들이 더 오래 산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놀라운 점은 일생 동안 적정 BMI를 유지한 사람들보다 더 오래 살았다는 것입니다.
연구의 책임자인 Hui Zheng 박사는 "이 연구 결과가 아이스크림 한 통을 다 먹으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라고 꼬집어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BMI 지수가 적정 범위보다 "적당하게 높은 경우"에만 오래 산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혹시 서론만 읽고 치킨을 시키셨다면... 취소하세요. 우리가 오래 살기 위해서는 젊을 때 적정 BMI를 유지해야 합니다. 조금씩 나이가 들면서 통통할 정도로 살찌는 것이 좋은 것이죠. 하지만 평생 BMI가 높아도 오래 사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근육을 키우는 것이죠. 근육이 많은 사람들은 BMI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옵니다.
'건강 &' 카테고리의 다른 글
SNS 사용이 우울증을 일으킨다. 무엇이 문제일까? (14) | 2021.09.01 |
---|---|
늦게 자면 우울증 위험이 높아진다? (10) | 2021.08.30 |
약간의 술이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12) | 2021.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