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양고기 음식점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양 꼬치가 유행하고 있는데, 빙빙 돌려 구워 먹는 재미도 있고 다른 고기와는 차별화된 맛으로 점점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맛 좋은 양고기가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있다. 정말 효과가 있을까? 오늘 한번 알아보자.
1. 양고기?
양고기는 유목 문화에서 온 음식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별미 음식으로 점점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접하는 양고기는 대부분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에서 수입해온 것이다. 우리가 강원도에서 볼 수 있는 양들은 식육용으로 길러지기보다는 대부분 관광, 양털을 얻기 위해서 사육된다.
양고기는 양의 나이에 따라서 '램(Lamb)'과 '머튼(Mutton)'으로 구분된다. Lamb은 12개월 미만의 양에서 나온 고기이며, Mutton은 12개월 이상의 양에서 나온 고기이다. Lamb에 비해서 Mutton은 특유의 노린내가 심하게 난다. 이는 자라면서 지방질에 쌓이는 카프릴산(Caprylic acid), 펠라르곤산(Pelargonic acid) 때문이면 포화지방으로 몸에도 좋지 않다.
2. 양고기 다이어트
양고기가 최근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다이어트 식품은 저지방 고단백 식품인데, 양고기가 다이어트 식품이라는 것이 조금은 의심이 갈 수 있다. 우선 농심품 올바로에서 제공하는 양고기 영양성분을 확인해보자.
양고기 부위 중 칼로리가 낮은 다리 살은 100g당 단백질은 18.58g로 풍부하지만, 칼로리 201kcal, 지질 13.49g(지방산 12.41g)으로 다이어트 식품과는 약간 거리가 있어 보인다. 갈빗살(372kcal), 어깨살(264kcal) 등은 100g 당 칼로리가 다리살보다 훨씬 칼로리가 높다. 칼로리 대부분은 지방질에서 때문에 살코기는 어떨지 확인해보자.
다른 고기와 마찬가지로 양고기를 살코기로 먹을 때에는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적어지고(100g당 143kcal) 단백질 함유량(100g당 20.88g)은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양고기를 다이어트 식단으로 이용할 때는 꼬치구이나 수육으로 조리하여 기름기를 쫙 뺀 상태에서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최대한 지방질이 적은 부위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양고기의 노린내를 제거할 겸 지방을 쏙 뺀 양고기로 다이어트 식단을 만들어보자.
사실 양고기가 다이어트에 효과에 좋다는 소문은 양고기에 함유된 'L-카르니틴(L-Carnitine)' 성분 덕분이다. L-카르니틴은 비타민 B 복합체 중 하나로 양고기는 이 성분이 가장 많이 들어 있는 자연식품이다.(100g당 약 130mg). L-카르니틴은 지방산 대사 작용에 필수인 아미노산 유도체로, 부족하게 되면 지방산 분해 문제가 발생해 쉽게 비만이 될 수 있다. 이 성분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가 즐거운 사람이 있을까? 다이어트는 지겹고 괴로운 것이 분명하다. 맛 좋은 음식은 살이 쪄서 먹지도 못하고, 살 빼려고 매일 먹는 닭 가슴살은 매일이 고역이다. 이렇게 지겨운 다이어트를 견뎌내는 방법은 다양한 다이어트 식단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틸라피아, 돼지고기, 소고기로도 다이어트가 가능하고 오늘 알아 본 양고기로도 할 수 있다. 조금 더 자신을 위한 식단에 시간을 투자해서 똑똑하고 즐거운 다이어트를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