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마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오리고기'. 건강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고 소문이 나면서 점점 더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다양하고 맛 좋은 요리로 남녀노소 누구나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오리고기. 오늘 한번 어떤 효능이 있는지, 다이어트에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알아보자.
1. 오리고기?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우리나라에서는 고소하고 풍미가 좋은 보양식으로 인기가 많은 고기이다. 국내에서는 닭고기 다음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고 있는 가금육이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사랑받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이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찾아보기 힘든 음식이었지만, 이후 여러 가지 효능이 알려지면서 인기가 많아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마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2. 오리고기 효능
- 심혈관 질환에 좋다.
오리고기에는 다른 육류보다 지방 성분 중 불포화지방의 비율이 높으며(약 70%), 특히 올레산(Oleic acid), 리놀레산(linoleic acid)이 풍부하다. 이는 올리브유에도 함유된 불포화 지방산으로, 혈중 나쁜 LDL-콜레스테롤은 낮추고 좋은 DHL-콜레스테롤의 수치는 높여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 성인 질환에 효과가 있다.
- 탁월한 해독 효과가 있다.
국내 대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금속에 노출시킨 쥐에게 오리액즙을 투여하였을 때에 혈청과 신장에서 수은이 감소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신장에서 납 55%, 카드뮴 83%가 감소하였다. 동의보감 등 주요 의학 문헌에 따르면 중풍과 해독에 효과가 있다는 기록도 있다.
-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오리고기 중 살코기는 칼로리가 낮고 단백질은 풍부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단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근육량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도 좋은 영양 보급원이다. 아래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오리고기 살코기 영양 성분을 확인해보자. 100g당 117kcal이며, 단백질이 21g을 함유하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사람이면 자주 애용하는 필수아미노산 BCAA 성분인 류신(Leucine), 이소류신(Isoluecine), 발린(Valine)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근육 성장에 도움을 준다.
3. 제대로 알고 먹는 오리고기
- 오리고기는 불포화지방 이 풍부하여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심혈관계 질환 건강을 생각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기름 자체를 적게 먹어야 한다. 그러므로 오리고기를 섭취할 때에는 지방을 제거하여 살코기 위주로 섭취해야 하고, 적절한 식사 계획을 세워야 한다.
- 오리고기는 다이어트 식단으로 닭고기 보다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 여기에는 주의해야 할 것이 있는데 살코기 위주로 물에 삶아낸 수육 형태로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도 1g당 9kcal의 열량을 내는 지방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지방을 제거하고, 닭 가슴살을 섭취하는 것과 동일하게 단백한 식단으로 활용해야 효과가 있다.
-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훈제 오리고기는 사실 대부분 '오리고기 햄'이다. 훈제 오리고기와 햄은 고기 색으로 구별할 수 있다. 훈제 오리고기는 갈색이지만, 오리 햄은 분홍색은 띈다. 또한 훈제 오리고기는 조리 특성상 기름의 상당량이 배출된 상태로 추가 조리 시 상대적으로 기름이 적게 나오며, 햄으로 된 오리고기를 구울 때는 기름이 많이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 햄은 아질산나트륨이 첨가되므로 선택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잘못된 지식으로 먹게 되면 독이 될 수 있다. 우리 몸에 유익한 효능이 많은 오리고기이지만 엄청난 지방을 함유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무리 좋은 기름이라고 해도 말이다. 조금 더 건강한 우리의 식탁을 위해서 훈제 또는 수육으로 기름을 최대한 제거한 건강한 오리고기 요리를 만들어서 섭취하자. 우리가 조금 더 신경 쓴 만큼, 조금 더 건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