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NS (Social Network Service)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소셜 미디어에서 우리는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친구들과 연락을 하기도 하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기도 하죠. 하지만 이러한 소셜 미디어 사용이 우울증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미국 예방 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에 게재된 아칸소 대학(The University of Arkansas)과 피츠버그 대학(The University of Pittsburgh)의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시간이 높을수록 우울증의 걸린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그것도 6개월 이내에 말입니다.
연구원들은 소셜 미디어 사용자 약 1,300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는데요. 우울증 증상을 모니터링하는 설문지를 활용해서 사용자들의 우울증 증상의 변화를 관찰하였습니다. 그 결과 소셜 미디어의 사용이 우울증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 확인 됐습니다. SNS를 사용하가 전에는 우울증 증상이 없던 990명의 사람 중 95명이 6월 이내에 우울증이 생긴 것이 확인된 것입니다.
또한, 우울증은 소셜 미디어 사용 시간과도 관계가 있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하루에 5시간 이상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하루 2시간 이하로 사용하는 사람에 비해서 우을증에 걸린 확률이 약 3배 정도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연구 책임자인 브라이언 프리맥 박사(Dr. Brian Primack)의 말에 따르면, 이전에 연구들은 소셜 미디어 사용과 우울증이 연관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 전후 관계에 대해서는 밝혀진 게 없었다고 합니다. 즉,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게 되는 것인지, 반대로 소셜 미디어가 우울증을 일으키는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없었던 것이죠.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서 소셜 미디어의 사용이 우울증을 일으키는 것이 명확하게 확인됐으며, 사용 시간이 높을수록 그 확률이 높아지는 것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소셜 미디어 계정을 삭제해야 할까요?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소셜 미디어의 순기능도 분명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도 있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 형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SNS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우리의 잘못된 감정과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포스팅된 다른 사람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삶을 비교하는 것 말입니다. "내 친구는 저렇게 행복한데, 왜 나는 이렇게 불행할까?"라고 생각하는 것들 말이죠. 하지만 사실 그 사람보다 오히려 당신이 행복한 순간들이 더 많고, 행복한 감정을 더욱 많이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순간의 감정과 생각에 휘둘리지 마세요.
'건강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 건강을 위협하는 안구건조증, 해결 방법은? (4) | 2021.09.01 |
---|---|
체중 증가와 수명의 관계, 살찌는게 좋다고? (4) | 2021.08.31 |
늦게 자면 우울증 위험이 높아진다? (10) | 2021.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