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사람이라면 거의 매일 한 번 또는 그 이상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하품인데요. 피곤함을 느끼거나, 다른 사람이 하품을 하는 것에 전염되어서 하품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품은 정말 왜 하는 것일까요?
이전까지 하품하는 이유에 대해서 다양한 이론이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는 혈액에 산소가 부족해서 한다는 이론이 있었고, 또 다른 이론은 하품을 하면서 폐를 스트레칭하고 뇌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론은 하품이 서로에게 지루함과 피곤함을 알리기 위한 '초기 인류의 의사소통 방법'에서 시작됐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대부분의 연구원들은 하품을 하는 이유가 '뇌를 식히기 위해서'인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합니다. 입을 크게 벌려 시원한 공기를 흡입하고, 혈액을 순환시켜서 뇌의 열을 방출하기 위해서 한다는 것이죠.
2007년에 수행된 한 연구에서 49℃, 실내 온도, 4℃의 3종류의 수건으로 실험 참가자들의 머리를 감싼 후에 하품하는 횟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때 다른 사람이 하품을 하는 영상을 보도록 했는데요. 실험 결과 49℃, 실내 온도의 수건 두 경우에 평균 9회의 하품을 기록했으며, 반면 4℃의 차가운 수건을 사용한 실험군에서는 단 한 번의 하품만 기록되었습니다.
그리고 2014년에 수행된 연구에서는 여름과 겨울 중 어느 계절에 하품을 더 많이 하는지 조사했습니다. 연구원들은 참가자들에게 하품하는 사진을 보고 하품을 했는지 여부를 설문지에 작성하도록 요청하였습니다. 설문 분석 결과, 연구 참가자들 중 약 18%가 겨울에 하품을 하였고, 반면 여름에는 약 42%의 참가자들이 하품을 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양한 연구 결과, 결국 하품을 하는 이유가 '뜨거워진 뇌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서'인 것이 대세론으로 굳혀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하품이 왜 전염되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많은 학자들은 한 사람이 뇌를 식힐 필요가 있다는 건 주변의 사람들도 뇌를 식힐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초기 인류의 의사소통이 아직까지 본능에 남아 있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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