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욕을 하면 피톤치드를 흡입하게 되어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소리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런데 이 피톤치드가 도대체 무엇일까요? 어떤 성분이길래 건강에 좋다고 하는 것일까요? 오늘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1. 피톤치드(Phytoncide)
피톤치드는 Phyton(식물)과 Cide(죽이다)의 합성어로 1930년대에 소련(구 러시아)에서 처음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우리나라에는 1980년대에 처음 전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어원에서 알 수 있듯이 피톤치드는 나무가 미생물, 해충 등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화학물질의 총칭입니다. 그 종류는 약 5천 가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나무뿐만 아니라 우리가 먹는 식재료들도 무수히 많은 피톤치드를 내뿜고 있다고 하는데요. 마늘의 알리신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2. 피톤치드는 건강에 좋을까?
산림욕을 해서 피톤치드를 흡수하면, 건강에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심리적 안정감을 주어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고, 심폐 기능을 개선하여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에 좋다는 것이죠. 하지만 실제로는 피톤치드 덕분에 이러한 효과가 있다는 것은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산림욕이 좋은 것은 도시보다 먼지가 없고, 공기가 맑기 덕분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는 설명입니다. 산속 고요한 분위기 덕분에 마음도 안정되는 것이죠.
3. 위험할 수도 있는 피톤치드
피톤치드는 식물이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화학 물질입니다. 실제로 사람에게 이로울 수도 있지만, 반대로 해로운 물질일 수도 있는 것이죠. 그래서 과도하게 피톤치드를 흡입하는 행동을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또한 피톤치드 성분으로 만들어진 오일이나 디퓨져, 스프레이 등을 밀폐된 공간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합니다. 참고로 숲속에 오존 농도는 일반적으로 더 높아서, 오히려 건강에 해로운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많은 기업에서 상업적인 목적으로 잘못되고, 과장된 정보로 광고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실제로 효과가 있는 성분을 추출해서 좋은 제품을 만드는 기업도 있을 것입니다. 선택은 우리가 해야 합니다. 나무가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피톤치드, 우리에게는 지식이 피톤치드입니다. 올바른 지식으로 나를, 우리 가족을 지켜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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