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나라에서 고혈압은 40~50대에서뿐만 아니라, 20~30대에서도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 되었습니다. 서구화된 기름진 식단이 첫 번째 이유이고, 점점 줄어드는 운동량이 두 번째 이유일 것입니다. 고혈압은 심장질환과 뇌졸중으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반드시 개선해야 합니다. 오늘은 혈압을 낮추는 방법 한 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최근 신체 활동 및 건강 저널(Journal of Physical Acitivity and Health)에 발표된 캐나다 서스캐처원 대학교(University of Saskatchewan)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혈압을 낮추는 데에 유산소 운동보다 스트레칭이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연령 61세의 고혈압이 있는 남성과 여성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8주 동안 실험을 하였는데요. 한 그룹은 일주일에 5일 하루 30분 스트레칭을 진행하였고, 다른 한 그룹은 일주일에 5일 하루 30분 빠르게 걷는 운동을 진행하였습니다.
8주 후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스트레칭을 한 그룹에서 혈압이 더 감소하는 것이 확인된 것입니다. 혈압은 앉았을 때, 누워있을 때, 그리고 24시간 동안 총 세 가지를 측정하였는데, 세 가지 유형에서 모두 스트레칭 그룹이 우세하게 혈압이 떨어졌습니다. 유산소 운동이 혈압 감소에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상식을 깨버린 결과가 나온 것이죠.
해당 논문의 공동 저자인 Phil Chilibeck 박사의 말에 따르면 스트레칭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다고 합니다. 보통 스트레칭을 하면 근육만을 유연하게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을 모든 동맥을 포함한 혈관들을 스트레칭하는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혈관을 스트레칭하게 되면 혈류 저항이 줄어들게 되고, 자연적으로 혈압이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제 유산소운동은 그만두고, 스트레칭만 해야 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Phil Chilibeck 박사는 스트레칭을 추가한 유산소운동을 지속해야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유산소운동을 수행한 실험군의 내장지방이 더 감소한 것이 관찰되었습니다. 참고로, 내장 지방은 고혈압의 원인이 되는 호르몬을 만들어 냅니다.
고혈압은 잘 먹어서 생긴 '부자병'의 하나입니다. 입은 행복한데, 우리 몸은 고통받고 있는 것이죠. 고혈압은 단순히 혈압이 높은 질환이 아닙니다. 심근경색 등의 심장질환과 뇌졸중의 시작입니다. 반드시 개선하고 예방해야 합니다. 나와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오늘 스트레칭부터 시작해보세요. 코로나 탓은 그만. 시작은 지금 우리가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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