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모근'.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근육이다. 승려의 모자처럼 생겼다고하여 '승모근'이라고 하며. 해부학 용어로는 등세모근(Trapezius)이라고 하는 이 근육은 앞에서 보면 툭 튀어 나오는 부위, 목과 어깨를 연결해주며, 뒤에서 보면 등과 연결되어 있는 근육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한 사람들 중 '승모근'을 키우고 싶어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운동 초보자들이 생각하는 승모근은 어깨 위로 올라온 못생긴 근육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정 이상 수준의 웨이트 트레이닝 단계가 올라간다며 승모근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 우선 승모근에 대해서 해부학적으로 간단하게 알아보자.
승모근의 기시점(Origin)은 다음과 같다.
1. Occipital bone (후두골) : supperior nuchal line (상항선), external occipital protuberance (외후두융기)
2. C1-C6 (환추 C1, 축추 C2, 경추 C3~C6) : Nuchal ligament (항인대)
3. C7-T12 (경추 C7, 흉추 T1-T12) : Spinous processees (극돌기)
승모근의 정지점(Insertion)은 다음과 같다.
1. Clavicle (쇄골) : Lateral third
2. Acromion (견봉)
3. Scapular spine (견갑극)
* 근육은 보통 뼈(인대)에 붙어 있고 근육의 양쪽 끝이 하나의 관절을 건너 붙어있다. 양쪽 끝에 붙어있는 근육 중에 안정된 뼈 쪽에 붙은 근육 끝 점을 기시점(Origin), 움직이기 더 좋은 쪽에 붙은 근육 끝 점을 정지점(Insertion)이라고 한다. 쉽게 설명하자면 기시점이 고정된 상태(상대적으로 적은 움직임)에서 정지점이 움직여 운동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하면 된다.
승모근의 기시점과 정지점만 확인한 것만으로도 직관적으로 승모근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1. 승모근의 움직임이 경직되어 있다면 목이 경직되는 것은 물론이고 몸 앞부분의 당김이 강해져서 자세가 앞으로 굽고 거북목이 된다. 즉, 승모근의 힘이 활성화된다면 어깨가 벌어지고 자세가 열리게 된다.
2. 승모근의 힘이 부족하면 가슴운동, 등 운동을 포함한 모든 상체 운동할 때 자세가 불안정해진다. 벤치프레스를 할 때 견갑골을 고정하는 것은 기본이며, 이때 승모근의 안정적 역할이 중요하다. 운동 중에 승모근이 풀려버린다면 바로 심각한 어깨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3. 승모근은 못생긴 근육이 아니다. 목에서부터 시작하여 어깨 라인을 이쁘게 잡아주는 근육이다. 또한 아무리 활배근(넓은등근)이 아무리 넓어도 승모근이 발달되지 않으면 멋진 등을 가질 수 없다.
** 멋진 몸을 만들기 위해서, 운동 중 부상을 피하기 위해서 반드시 승모근 운동을 루틴에 넣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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