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스트랩 아직도 안 쓴다고? 사용 이유와 선택 방법

 웨이트 트레이닝. 이제 많은 사람들이 하는 운동이다. 그만큼 웨이트 트레이닝 관련 보조 도구들도 끊임없이 개발되어 출시되고 있다. '3대 400이하 스트랩 금지'라는 말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이 스트랩도 이제는 헬린이도 한 개씩은 들고 있는 필수 장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물론 3대 400은 안 되지만... 하지만 정말 400이하는 스트랩을 사용하면 안 될까? 오늘은 스트랩을 사용하는 이유와 선택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스트랩 사용 이유와 선택 방법

 

1. 스트랩(Strap)?

 데드리프트, 풀업, 랫풀다운 등의 운동을 수행할 때 악력을 보조해 주는 도구이다. 후면 근육(등, 허리, 햄스트링 등)의 성장 가능성 즉, 힘이 남아도는데, 악력이 부족할 때 사용하는 장비이다.

 

2. 스트랩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

 우선 우리 근육의 크기를 한번 비교해보자. 왼쪽은 팔근육, 오른쪽은 우리가 등으로 부르는 곳의 후면 근육들이다.

팔 근육(왼쪽)과 후면 근육(오른쪽)

운동에 안정성을 더해주는 '승모근', 멋진 등을 위한 필수 근육

 

 우리가 데드리프트, 랫풀 다운 등의 운동을 할 때에는 등과 허리 전체의 큰 근육들을 사용하게 된다. 이때 상대적으로 작은 근육으로 이루어진 전완근은 바를 잡는 역할을 하는데, 아쉽게도 후면 근육에 충분한 자극을 줄 때까지 버텨주지 못한다. 먼저 지쳐버리게 되는 것이다. 맨손으로 등 운동을 할 때 팔과 손이 아파서 중간에 그만둔 경험이 많이 있을 것이다. 또한, 근육 성장에 있어서도 큰 근육의 성장 속도를 이 작은 근육들이 따라올 수가 없다. 그래서 후면 대근육 성장을 목표로 효율적으로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운동 보조 장비이다.

 물론 악력과 신체 전체의 근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이 운동의 목적이라면 사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 크고 멋진 등보다는 전체 신체의 밸런스를 맞추고 싶다면 말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뽀빠이 형님의 전완근의 크기를 보면 스트랩 없이 운동을 한 것 같다. 아니 오히려 전완근 운동만 할 것 같기도...

 

전완근 깡패 뽀빠이 형님

 

 선수급 파워리프터에게 훈련을 받고 있을 경우, 간혹 스트랩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럴 때에는 사용하는 바에 널링(Knurling)부터가 일반적인 것과 다르며, 초크(Chalk)도 사용하고 있을 확률이 크다. 그 훈련의 목적은 우리가 하는 운동의 목적과 다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널링(왼쪽)과 초크(오른쪽)

 

3. 스트랩을 사용하면 전완근과 악력이 강해지지 않는다?

 전혀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맨손으로 운동을 했을 경우보다는 확실히 성장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하지만 계속 강조하지만 스트랩을 사용하는 이유는 등에 목표를 두고 효율적으로 타격을 주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 전완근 단련 목적이 아니라는 뜻이다. 전완근은 리스트 컬(Wrist curl) 또는 그냥 매달려있는 등척성 운동 등을 추가로 수행하여 단련을 할 수 있다. 즉, 대체 운동이 많다는 것으로 굳이 등 운동을 할 때 함께 훈련할 필요는 없다.

 

 

 

4. 종류와 선택 방법

 스트랩은 다양한 형태로 개발되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아래 종류 중에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 줄 스트랩(Strap)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국민 스트랩'으로 불리는 스트랩이다. 대표적인 브랜드로 WSF가 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접근성이 좋다. 또한, 손목 관절 유연성(내회전, 외회전)이 아직 불안한 초보자들이 사용하기에 좋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봉에 여러 번 감아야 하기 때문에 감는 시간, 즉 세팅 시간이 다소 길어진다. 

 

WSF 스트랩

 

- 파워 스트랩(Power strap)

 몇 년 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스트랩으로 대표적인 브랜드로 VERSA GRIPPS가 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세팅 시간은 길어야 5초면 충분하며 탈착이 아주 용이하다. 초보자들도 사용하기 쉽우며 안정성이 좋다.

 

VERSA 파워 스트랩

 

- 후크 스트랩(Hook strap)

 일반적으로 잘 사용되지 않는 스트랩이다. 가벼운 중량을 사용하여 운동할 때 유용할 수 있으나, 반대로 고중량에서는 상대적으로 버티는데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력이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어, 전완근을 절대 단련하고 싶지 않다면 사용해도 된다. 다른 스트랩보다는 사이즈 선택의 유연성이 없으므로, 구매 시에 신중해야 한다.

 

후크 스트랩

 

 다른 보조 장비들과 같이 스트랩도 지속적으로 개발되어 출시되고 있다. 최근에는 8자형 스트랩도 출시하여 유행하고 있다. 하지만 결국 스트랩 선택은 자신에게 달려있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종류 별로 몇 번씩 사용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형태와 사이즈, 그리고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다. 요즘은 헬스장에 가면 다양한 종류로 구비되어 있으니, 활용해보자. 참고로 비용적인 측면에서 비싼 건 이유가 있다. 스트랩만 5개를 들고 있는데, 저렴한 건 금방 해지거나 안정성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우리는 3개 400이 안 돼도 스트랩을 사용해야 한다. 크고 멋진 등을 가지기 위해서. 우리는 뽀빠이보다 캡틴 아메리카가 되기를 원하다.(뽀빠이 형 미안...) 우리의 운동 목표를 정확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운동 보조 장비들은 필수 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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