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햄을 안 먹는다고? 가공육과 심장질환

 간편하고 맛도 좋은 햄. 자주 드시나요? 그런데 의사들은 햄을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건데요. 오늘은 햄, 베이컨 등 가공육이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연구 결과 하나를 살펴보겠습니다.

 

 

 세계 보건 기구(WHO) 보고에 따르면,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사망하는 케이스가 다른 어떤 질병보다도 더 많다고 합니다. 허혈성 심장질환(Ischemic heart diseases, 이하 IHD)이란, 심장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협심증과 심근경색 등을 포함한 질환입니다.

 

허혈성 심질환

 

 또한, IHD로 사망하는 환자의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2019년에 약 9백만 명이 IHD로 사망했으며, 이는 2000년 대비 약 30% 증가한 수치입니다.

 

 

 그런데 최근 옥스퍼드 대학(The University of Oxford)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공육 50g을 섭취할 경우 IHD 위험이 약 18% 증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연구 약 140만 명의 데이터를 조사해서 밝혀낸 것으로, 섭취하는 고기의 양과 종류가 심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한 연구였습니다.

 

 연구원들은 또한 이 연구에서 쇠고기, 양고기와 같은 가공되지 않은 붉은색 고기도 하루 50g 섭취할 경우 IHD 위험이 약 9% 증가하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이 결과들에 대해서 연구원들은 붉은색 고기의 포화 지방과 가공육의 높은 나트륨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포화지방과 나트륨은 건강 좋지 않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죠.

 

 

 붉은색 고기와 가공육을 좋아하는 우리에게는 정말 안 좋은 소식인데요. 하지만 문제없는 고기도 있다고 합니다. 바로 가금육(닭고기, 칠면조 등)인데요. 가금육과 IDH와의 연관성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다이어트하는 분들에게는 돼지고기를 피하고, 닭 슴살을 먹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고기와 건강에 대해서는 지난 포스팅에서도 다루었었는데요. 결국 중요한 건 음식의 밸런스인 것 같습니다. 고기를 먹었다면, 야채도 풍부하게 섭취하는 것처럼 말이죠. 거기에 운동까지 한다면? IHD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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