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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

'마가린과 버터' 다이어트 중에 드실 건가요?

 

'마가린과 버터'. 같은 듯하면서도 다른 식품. 요즘 여러 가지 건강에 유익한 성분을 포함한 마가린 제품도 많이 출시되고 있고, '앙버터'라는 팥앙금과 버터의 조합으로 맛 좋은 간식으로도 많이 소비되고 있다. 오늘 한 번 마가린과 버터에 대해서 알아보자.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서 마가린과 버터는 먹어도 되는 것일까?

버터와 마가린 그리고 건강

1. 버터(Butter)?

우유 속의 지방을 분리해서 만든 유제품이다. 버터는 BC 3000년 전부터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고려와 조선 초기 때부터 거란, 여진, 몽골 영향으로 수유라고 불리는 버터가 있었다.
버터 성분이 대부분 우유 지방이므로 칼로리가 다른 식품 대비해서 상당히 높으며, 포화지방과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트랜스 지방, 콜레스테롤을 다량 포함하여 건강과 다이어트를 생각한다면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으며, 심혈과 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아래 농식품 올바로에서 제공하는 버터 성분표를 확인해보자.

버터 성분표

100g당 761kcal라는 높은 칼로리와 약 82%의 지질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포화 지방산 약 48g, 불포화 지방산 약 17g) 쉽게 말해서 숟가락으로 한번 정도의 분량이 쌀밥 한 공기와 동일한 칼로리를 갖는다. 물론 숟가락으로 버터를 먹는 사람은 없지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과자, 빵에는 많은 버터가 사용된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2. 마가린(Margarine)?

마가린은 버터의 대용품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프랑스 나폴레옹 3세 시절 화학자인 이폴트 메주 무리에가 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부터 생산되기 시작했다.
인조버터라고도 불리며 식물성 기름으로 제조된다.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여 예전에는 트랜스 지방 함량이 매우 높았고, 버터보다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트랜스 지방이 없는 마가린이 개발되어 판매되고 있으며, 비타민 A, D와 리놀레산을 넣은 제품도 개발되어 버터보다 건강에 좋다는 인식으로 변하고 있다. 아래 농식품 올바로에서 제공하는 마가린 성분표를 확인해보자.

마가린 성분표

100g당 714kcal, 지질 72.41g으로 버터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절대적인 양으로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포화 지방산 약 51g, 불포화 지방산 약 15g) 버터와 동일하게 숟가락 한 번이 밥 한 공기와 동일한 칼로리를 갖는다. 현재 생산되는 마가린은 트랜스 지방 함유량이 버터보다 낮아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마가린에 포함된 에스테르화유가 트랜스지방보다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가 있다.

* 에스테르화유(Interesterified fat)은 혈당은 높이고 인슐린 분비를 억제하며, 좋은 콜레스테롤(HDL-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킨다.

3. '마가린과 버터' 그리고 '건강과 다이어트'

일각에서는 마가린은 불포화지방을 포함하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고 하며, 비타민 A, D가 풍부하여 건강에 좋다고 한다. 또한 버터는 올레산이 풍부하여 두뇌 건강과 성장 발육에 좋다고 소개하고 있다. 전혀 틀린 말은 아니다. 어쨌든 건강에 유익한 성분을 포함하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트랜스 지방, 포화 지방, 높은 칼로리 등 우리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요소가 더 많은 것이 문제다. 그렇다면 마가린과 버터를 먹지 말아야 할까? 사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접하는 빵, 과자 등 많은 식품에 이미 버터와 마가린이 사용되어 전혀 먹지 않는 건 쉽지 않다. 그리고 사실 어떻게 매일 좋은 음식만 먹을 수 있을까. 입이 즐거운 음식도 가끔 먹어주어야 우리의 정신 건강에 이롭다.
단,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당연히 마가린과 버터는 먹지 말아야 한다. 분명 저탄고지로 불리는 다이어트 식단에 마가린과 버터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사람이라면 저탄고지 식단의 의미와 불포화지방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공부할 필요가 있다. 저탄고지 식단은 아보카도와 같은 풍부한 불포화 지방산을 포함한 음식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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