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정말 괜찮을까?

 요즘 다양한 종류의 '제로 칼로리 음료'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제로 콜라, 사이다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서 설탕이 함유된 음료 대신 선택하고 있다. 그런데 제로 칼로리 음료는 우리 건강에 아무런 영향도 없을까? 옆집 아저씨는 제로 콜라를 먹고도 살이 쪘다고 하던데?

제로 칼로리 음료는 건강에 나쁠까?

1. 단맛을 만드는 '인공감미료(Artificial sweetener)'
 제로 칼로리 음료를 마셔보면 너무나도 강렬한 단맛에 감탄을 하게 된다. 칼로리 없는 이 단맛을 내는 성분은 바로 인공감미료이다. 설탕, 꿀과 같은 천연감미료와는 구별되는 성분으로, 1일 기준치 이하로 섭취할 경우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이 알려져 사용이 허가되고 있다. 음료, 사탕류 등에 식품에 사용되지만, 당뇨병 환자식에서도 사용된다. 제로 칼로리 음료에 사용되는 인공감미료 종류에는 수크랄로스(Sucralose), 아세설팜캄륨(Acesulfame Pdtassuim), 아스파탐(Aspartame) 등이 있다.

- 수크랄로스 : 설탕의 600배 감미도를 가진 고감미료이며, 설탕과 매우 유사한 단맛을 지니는 무 칼로리 감미료이다. 1일 최대 허용 섭취량은 '자신의 몸무게x15mg/kg'이다. (몸무게가 70kg일 경우 최대 1050mg 허용)
- 아세설팜칼륨 : 설탕 200배의 감미도를 가진 무 칼로리 감미료이다. 1일 최대 허용 섭취량은 수크랄로스와 같다.
- 아스파탐 : 설탕의 200배 감미도를 가진 감미료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인공감미료였으나, 최근 수크랄로스로 대체되고 있다. 아스파탐은 다른 감미료와는 다르게 아미노산이므로 1g당 4kcal로 열량을 낸다. 하지만 높은 감미도로 사용량이 극히 적으므로 사실상 0kcal로 봐도 무방하다. 1일 최대 허용 섭취량은 '자신의 몸무게x50mg/kg'이다.(몸무게가 70kg일 경우 최대 3500mg 허용)

 이 밖에도 에리스리톨(Erythritol), 액상알룰로스, 스테비올배당체 등도 제로 칼로리 음료에 사용되지만, 이 성분들은 천연 감미료이다.

 

 

2. 인공감미료 정말 괜찮을까?
 앞서 설명한 인공감미료들을 섭취하게 되면 우리 몸에서 흡수가 되기는 하나, 다시 소변 등으로 쉽게 배출이 된다. 즉, 몸에 축적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다양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온으로 가열하는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섭취하는 방식을 벗어난 비정상적인 변형을 통해서 섭취하거나, 일부러 몸을 망가트리기 위해서 과량을 섭취하지 않는 한 우리 건 강에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최근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공감미료가 장내 미생물 구성 즉, 미생물총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우리 장내 미생물은 비만, 당뇨 등 다양한 질환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미생물들의 구성이 나쁜 쪽으로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에서는 인공감미료로 인해서 장내 미생물총이 나쁜 쪽(비만, 당뇨병)으로 변한 실험 군이 관찰되었고, 아무런 영향도 없는 실험 군도 있었다. 결론적으로 사람마다 상태에 따라서 인공감미료의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이는 장내 미생물이 비만, 당뇨로 가는 구성으로 변경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생물총(Microbiota) : 미생물들의 군집, 여기서 말하는 것은 장내 미생물군집.

 

 

 또한, 일부 사람들은 인공감미료를 먹으면 혀에서 단맛은 느꼈으나, 칼로리가 부족해서 우리 몸이 나중에 다른 음식을 더 먹게 만든다는 소문을 퍼트리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미국 예일대 의과대학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아스파탐을 먹는다고 해서 우리 뇌와 신경계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즉, 인공감미료 때문에 나중에 음식을 더 먹는 것과는 연관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로 칼로리 음료를 마신 사람은 저칼로리 음료를 먹었다는 보상 심리로 추후에 음식을 더 먹을 수는 있다. 이 칼로리가 저칼로리 음료로 낮춘 칼로리를 훨씬 넘는다는 것이 문제가 될 뿐이다.

 

 일상 생활에서 설탕이 과도하게 들어있는 음료를 선택하는 것보다는 제로 칼로리 음료를 선택하는 것은 분명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은 과하면 독이 된다. 제로 칼로리 음료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은 맞다. 하지만 물을 대체해서 마셔서는 안된다. 우리 몸은 '맑은 물'을 원한다.

'물' 얼마나 마셔야 할까?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다이어트할 때 '과일' NO? 과일로 다이어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