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점심 식사 후에 빠질 수 없는 게 있죠. 바로 '커피'. 날씨가 더워도, 추워도 식후에 아메리카노가 없다면... 너무 허전할 것 같습니다. 나른한 오후를 버티기 위해서라도 한잔 마셔야죠. 하지만 식후 커피, 건강에는 괜찮을까요?
1. 식후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 역류성 식도염
커피에 함유되어 있는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며, 위장 운동도 활발하게 하는 역할도 합니다. 그렇다면 식후에 마시는 커피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는데요. 하지만 문제는 위산을 과도하게 분비하게 만드는 데 있습니다. 필요 이상으로 위산이 분비되면서 위산이 역류해서 생기는 역류성 식도염이 유발되는 것이죠. 혹시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커피를 줄이는 것은 권장해 드립니다. 공복에 커피를 마실 경우에는 더 안 좋습니다.
■ 빈혈
커피는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바로 탄닌(Tannin)이라는 성분인데요.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탄닌 25mg은 철분 흡수를 약 70% 방해하고, 100mg을 섭취할 경우 약 90% 정도 방해를 한다고 합니다. 거의 흡수가 안 되는 것이죠. 커피 한 잔에는 약 15~20mg 정도의 타닌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우리가 섭취한 철분의 50%는 흡수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특히 철분이 부족한 여성분들이나, 빈혈이 있으신 분들을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 골다공증
카페인과 타닌은 칼슘을 흡수를 방해하고, 몸 밖으로 배출 시킵니다. 칼슘이 부족하면 당연히 우리 몸의 이루고 있는 뼈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특히 호르몬의 작용으로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은 여성분들에게는 더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 순환계 질환
커피는 마그네슘도 몸 밖으로 배출 시킵니다. 마그네슘이 부족할 경우에 순환계 질환에 걸릴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증상으로 눈 떨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눈 떨림 증상 때문에 마그네슘을 따로 복용하시는 분들 있으시죠? 커피도 반드시 줄이셔야 합니다.
2. 커피를 어떻게 마시는 게 좋을까?
앞서 언급한 질환과 증상이 있으신 분들을 커피 자체를 줄이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굳이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더 악화시키는 음료를 마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참고로 타닌(Tannine)은 허브차, 홍차 등에도 들어 있으니 이런 차들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쓰고 떫은맛이 나는 것은 대부분 타닌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건강에 문제가 없으신 분들도 커피를 조금은 주의해서 드셔야 하는데요. 식후 1시간 후에 드시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음식물이 소화되고 흡수되는 시간을 충분히 주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너무 진한 커피를 단시간에 마시기보다는 연하게 내린 커피를 천천히 시간을 두고 마시는 게 좋습니다. 물론 디 카페인 커피를 마시는 것이 식후에는 더욱 좋습니다.
커피는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는 음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도 커피에 대한 많은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죠. 커피를 소비하는 우리는 현명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의 건강은 우리가 지키는 방법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다신의 건강 상태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커피를 어떻게 마셔야 할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젖산 때문에 생긴 근육통, 정말 그럴까? (9) | 2021.08.08 |
---|---|
대사증후군 원인과 진단 기준. 예방법은 없을까? (12) | 2021.08.06 |
기초 대사량과 활동 대사량, 이 정도는 알고 살 빼자! (21) | 2021.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