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일상에서 절대 없어서는 안되는 음료가 있다. 바로 '커피'. 직장인들에게 커피는 하루를 버텨낼 수 있게 해주는 에너지 음료이다. 하지만 커피는 마시면 마실수록 내성이 생긴다. 결국 더 많은 커피를 마셔야 하게 되고, 이는 카페인 중독으로 이어진다. 그렇다고 커피를 안 마실 수도 없고... 무슨 방법이 없을까? 오늘은 커피를 효율적으로 마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바로 '커피냅(Coffe Nap)'. 우선 커피냅에 대해서 알아보기 전에 간단한 기본 지식을 배워보자.
1. 커피(Coffee)?
우리가 마시는 커피는 커피나무에서 자라는 열매를 볶은 뒤에 분쇄한 가루에서 추출한 음료이다. 커피를 정확히 언제부터 먹었는지는 기록으로 알 수는 없다. 커피를 음료로 마시기 시작한 것은 11세기부터 에티오피아에서 재배된 커피가 전세계로 퍼져나가기 시작하면서이다. 커피는 생두 원산지, 추출 방식 등에 따라서 향과 맛이 다양하게 만들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2. 카페인(Caffeine)?
커피에 함유되어 있는 화학 물질로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각성 효과를 준다. 또한,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피로를 줄여주어 졸음을 막아준다. 카페인만 추출한 물질은 흰색 결정으로 쓴맛이 나는데, 이는 각성제, 이뇨제, 강심제 등으로도 만들어져 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카페인을 장기간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에 카페인 중독(Caffeinism)에 빠질 수 있으며,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등의 질환에 걸릴 위험도 있다.
3. 아데노신(Adenosine)?
아데노신은 뇌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신체 활동을 많이 하면 생성된다. 이 물질은 우리가 피곤을 느끼게 하는 주요 원인이다. 생성된 아데노신이 뇌에 분포하는 아데노신 수용체와 결합을 하면 우리가 피곤을 느끼는 것이다.
4. 20분만 자도 개운해지는 커피냅(Coffee nap)
이제 커피냅에 대해서 알아보자. 커피와 낮잠(Nap)의 합성어인 커피냅은 단어 자체부터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 커피는 잠을 깨려고 마시는 데, 커피 낮잠이라니...?
- 커피냅 방법
커피를 단시간에 마신 후, 바로 낮잠을 20분에서 30분을 자는 것이다. 이후 잠에서 깨면 피로가 완벽하게 풀린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반드시 누워서 잘 필요는 없고, 의자에 편하게 기대어 앉거나 책상에 엎드려서 자도 된다. 또한, 자는 대신 편하게 눈을 감고 쉬고만 있어도 비슷한 효과가 나타난다. 정말 쉬운 방법이다.
- 커피냅 원리
위에서 알아본 것과 같이 우리가 피곤을 느끼는 것은 뇌에서 생성된 아데노신이 아데노신 수용체와 결합 활동을 하여 피곤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커피 속에 함유된 카페인이 이 아데노신과 비슷하여, 아데노신 대신 아데노신 수용체와 결합을 한다. 이렇게 아데노신 활동을 방해하면서 우리 신체가 피로를 못 느끼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20-30분 후에는 카페인의 강력한 각성 효과로 피로를 전혀 못 느끼는 상쾌한 상태가 된다. 다시 말해 낮잠으로 아데노신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와 카페인의 각성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것이다. 커피냅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미 그 효과를 입증했다. 영국, 일본 등 나라에서 수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커피냅이 피로 회복 효과뿐만 아니라, 기억력 향상 효과도 있는 것을 밝혀냈다.
- 주의 사항
커피냅을 위해서는 커피를 단시간에 마시고 휴식(잠)을 취해야 한다. 커피를 천천히 마시면 낮잠을 자기도 전에 각성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금방 마실 수 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추천한다. 쭉 들이키면 된다.
커피냅을 할 때 카라멜마키야또, 카페모카 등 고칼로리 카페인 음료는 권장하지는 않는다. 물론 효과는 있겠지만, 단기간에 피로를 풀어보려다가 단기간에 빵빵한 뱃살을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카페인에 민감하거나, 몸에서 잘 받지 않는 사람은 당연히 커피냅이 추천되지 않는다. 또한 오후 늦게 커피냅을 하다가는 정작 자야 할 밤에는 잠을 못 자게 된다. 이는 다음날을 또 망치게 만드는 악순환에 빠지게 한다.
커피는 좋은 향과 맛뿐만 아니라 우리의 하루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는 착한 음료이다. 그러나 커피를 자주 많이 마시게 되면 아데노신 대신 수용체와 결합한 카페인 때문에 결합하지 못한 아데노신이 많아지게 하며, 우리 신체는 이 아데노신을 수용하기 위해서 아데노신 수용체를 더 만든다. 결국 이 많아진 수용체를 막기 위해서 더 많은 카페인이 필요해져 카페인 중독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효율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방법을, 피로를 푸는 방법을 알아봤다. 무작정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습관을 버리고,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보자.
'건강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동 전 커피 한 잔, 정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 (29) | 2021.07.20 |
---|---|
'번아웃 증후군' 극복 방법은 없을까? (24) | 2021.06.25 |
운동하고 '술' 마셔도 돼? 술과 운동 (129) | 2021.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