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정말 다양한 의견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연구 결과도 계속 발표되고 있는데요. 물론 과도한 음주는 건강에 해롭지만, 약간의 술이 심혈관 질환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죠. 그런데 약간의 술도 뇌의 악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The University of Oxford)의 연구팀은 성별, 나이, 교육 수준이 다른 약 25,000명의 알코올 소비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지 테스트와 MRI 스캔 결과를 분석하였습니다. 그 결과 약간의 술을 마신 사람도 뇌의 회백질이 손상되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회백질은 우리 두뇌의 겉 부분으로, 뇌 전체에 걸쳐 분포하고 있습니다. 이 회백질은 우리가 몸을 움직이는 데 관여하고 다양한 정보를 처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분인데요. 음주로 인해서 회백질의 양이 0.8%까지 감소하는 것이 관찰됐습니다. 흡연으로 인한 회백질이 감소가 약 0.2%인 것을 고려하면, 흡연보다 약 4배 정도 뇌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뇌의 다른 부분과의 연결을 관장하는 백질 부분에도 악영향을 주는 것도 확인됐습니다. 즉 인지 능력과 운동 수행능력이 알코올로 인해서 점점 낮아지는것 입니다. 이러한 영향은 고혈압과 비만이 있는 사람에게서 특히 더 심하게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술의 종류와 관계없이 나타났는데요. 기존 와인이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를 완전히 뒤집는 것이었습니다. 연구원들은 와인이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것은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교육 수준이 더 높고, 건강에 대한 자기 관리 특히 비만과 흡연율이 낮은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설명된다고 말하였습니다.
사회생활을 위해서, 때로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술을 전혀 안 마시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술은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명확합니다. 조금의 좋은 영향, 수많은 나쁜 영향. 선택은 우리가 해야 합니다.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술보다는 유산소 운동을 권장해드립니다. 술을 마시면 분비되는 도파민은 우리가 운동할 때에도 촉진됩니다. 운동으로도 충분히 기분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건강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늦게 자면 우울증 위험이 높아진다? (10) | 2021.08.30 |
---|---|
간 질환 예방에 좋은 커피, 어떤 걸 마셔야 할까? (6) | 2021.08.28 |
근육 키울 때 '채소'를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이유! (11) | 2021.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