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약' 다이어트 나도 해볼까? 효능도 좋다!

 꼭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곤약'은 안 먹어본 사람은 없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는 흔하게 접할 수 음식이다. 말랑말랑한 식감에 칼로리가 거의 없다고 해서 즐겨 찾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곤약이 도대체 뭘까? 묵같이 생기기도 하고, 면으로 나오기도 하고 게다가 꼬아 놓은 것도 있는데... 오늘 한번 곤약에 대해서 알아보자.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지는 곤약

 

1. 곤약?

 곤약은 '구약나물'의 알줄기인 '구약감자'로 만든 가공식품으로, 원산지는 동남아시아이며 현재 중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있다. 구약감자를 건조하여 도정한 것을 '만난(Mannan)'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물과 만나면 점성이 생긴다. 여기에 응고제를 첨가하여 다양한 모양으로 굳힌 것이 우리가 시중에서 볼 수 있는 곤약 제품들이다.

구약나물(왼쪽)과 구약감자(오른쪽)

 곤약 주성분인 글루코만난(Glucomannan)은 대부분 수분과 식이섬유로 칼로리가 거의 없으나, 포만감이 있어 다이어트 음식으로 인기가 많다. 국가 표준 식품 성분표를 살펴보자.

곤약 성분표 대부분 수분이다.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묵 형태의 곤약은 100g 중 96% 이상이 수분이다. 열량도 6kcal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곤약을 찾는지 알 수 있다. 곤약에서 주목할 점을 칼슘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100g 당 67mg 함유하고 있어, 성인 기준 하루 권장량의 약 10% 정도를 섭취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바꿔 말하면 다른 영양소가 상당히 부족한 식품이다. 무리하게 곤약만 먹다가는 탈모, 피부 건조 등의 다양한 영양실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2. 곤약의 착한 효능

- 다이어트에 이보다 좋은 식품은 없다.

곤약의 성분 중 탄수화물은 대부분 글루코만난(Glucomannan)으로 물을 흡수하면 크게 팽창하는 특징이 있어서, 포만감을 쉽게 느낄 수 있게 한다. 다이어트 중 식단으로 활용하며 불필요한 칼로리를 줄일 수 있게 된다.

-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동의보감에도 곤약은 변비를 치료하고, 정장 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와있다. 이 또한 글루코만난의 효과로 장내 유독 물질과 콜레스테롤을 흡착하여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 성인병과 암을 예방해 준다.

글루코만난은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 주고, 대장암, 갑상선암 등을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클루코만난을 3주 동안 꾸준하게 섭취한 사람에게서 나쁜 콜레스테롤(LDL-콜레스테롤)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장내 유익균도 증가하는 것도 확인되었다.

 

3. 다양한 곤약 제품들, 선택은?

 요즘 곤약은 시중에서 다양한 제품으로 가공되어서 판매되고 있다. 곤약으로 만든 젤리에서부터 우동, 떡볶이까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눈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 뉴스에서 시중에서 판매되는 곤약 제품 중 40% 가짜 곤약 제품이라고 보도된 적이 있다. 식품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성분이 글루코만난을 거의 첨가하지 않아, 앞서 알아본 효능이 전혀 없는 것이다. 글루코만난은 하루 2.7g ~ 17g 정도 섭취해야 효능을 볼 수 있으므로, 구매 전에 성분표를 꼼꼼히 살펴보는 습관을 들이자.

 

 곤약은 단기간에 체중을 줄이고 싶은 사람에게는 정말 좋은 식품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식이섬유, 수분, 칼슘 외에 다름 영양소는 거의 없다. 장기간 섭취하게 되면 영양 부족으로 인한 각종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므로 무리하게 곤약만 섭취하는 식단은 지양해야 한다.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식단에 곤약을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칼로리를 줄일 수 있다. 여기에 운동까지 하면? 완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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